복권 사는데 GDP 0.36% 썼다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9.07.10 10:15

-그 중에서 로또 비중 0.19%

한국의 지난해 복권 판매량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0.36%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3개 주요국의 복권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총 33억9180만 달러 어치를 판매해 GDP 대비 0.36%로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GDP 대비 복권 판매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그리스로 2.18%였다. 이탈리아(1.18%), 스페인(1.08%), 프랑스(0.50%), 캐나다(0.39%), 스웨덴·미국(0.38%) 등이 뒤를 이었다.

인구 1인당 복권 구입액은 한국이 68.9달러로 조사 대상 13개국 가운데 가장 적었다. 이는 한국이 비교 대상 국가들보다 경제력이 뒤처지는데다 복권 판매 단가가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복권 가운데 로또 복권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특징이다. 한국의 지난해 로또 판매액은 18억1020만 달러로 GDP 대비로는 0.19%를 차지했다.


이런 수치는 이탈리아(0.51%), 스페인(0.34%), 호주(0.24%), 독일(0.23%), 영국(0.22%) 다음이다.

인구 1인당 로또 구입액은 한국이 36.8달러로 미국(34.8달러), 일본(25.5달러), 그리스(6.9달러)보다 많았다.

지난해 전세계 복권 판매량은 2272억 달러로 2007년 2242억 달러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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