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회복은 아직..2차 부양책 필요"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07.09 23:16

"美 실업률, 11%까지 치솟을 것"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이 추가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버핏 회장은 9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로부터 미국을 구하기 위해 2차 경기부양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시작된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인들이 시스템적 충격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지적한 후 "(경제가) 자유 낙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회복되고 있는 것도 아니다"며 경기 회복이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에 따라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해 대선 당시 지지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는 상반되는 생각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2차 경기부양책이 아직까진 필요치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경기부양책은 옳은 결정이며 경기부양책의 본래 의미가 평가 절하돼서도 안 된다고 전했다.

버핏 회장은 이어 7870억달러 규모 1차 경기부양책을 반쪽 처방약에 비유했다. 그는 1차 경기부양책이 절반은 비아그라로, 나머지 반쪽은 사탕으로 채워진 반쪽짜리라며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한편 버핏 회장은 경기 회복에 앞서 실업률이 거듭 상승할 것이라며 실업률이 11%에 이르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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