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첫 타자 신세계,시장 기대 '화답'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7.09 16:10

(종합)시장 컨센서스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마진 개선 기대

올해 2분기 어닝시즌(기업실적 발표 시기)의 첫 타자로 주목받은 신세계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에 앞서 예상을 웃도는 전망치를 발표하긴 했지만 실제 발표치를 내놓은 것은 신세계가 처음이다.

신세계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26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2243억 원을 소폭 웃도는 수치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까지는 아니지만 기대에 부응하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증권업계는 평가했다.

신세계의 2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어난 3조6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매출에서 특정매입 등을 제외한 순 매출은 2조 391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7%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80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늘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총매출액은 6조13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4368억 원으로 9.6% 증가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소비심리 호전에 따라 대형마트 매출이 양호했고 지난 3월 개점한 부산 센텀시티도 조기에 안정됐다"며 "이와 함께 명품, 화장품, 잡화 부문의 매출도 호조를 보인데다 신세계마트를 합병한 점 등으로 인해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세계가 주가가 외인들의 집중 매수세가 나온 후 단기 조정을 보이는 양상"이라며 "컨센서스를 만족하는 양호한 실적 발표가 주가의 조정 폭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신세계의 이익 구조가 더 개선될 것"이라며 그 근거로 △PB(자체브랜드 상품) 확대로 이마트 부문의 수익이 개선되고 있으며 △백화점 부문에서 부산 센텀시티점의 매출이 안정적이고 △8월 중 재개장될 예정인 영등포점의 마진 개선이 기대되는 점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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