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장·위구르 여행자제" 당부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7.09 15:25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정부가 이 지역 여행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9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청사 브리핑에서 "이미 지난 7일 외교부는 신장·위구르 지역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여행제한)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현재 신장·위구르 지역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은 긴급용무가 아닌 한 귀국해 주기 바라며 이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도 가급적 여행을 취소·연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변인은 "유혈사태 발생직후 주중한국대사관은 공관 영사부 내에 현지대책반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중대사관 직원 1명을 현지에 급파해 신장지역 한인회, 현지진출 기업을 통해 우리 교민 약 300명 및 여행객 약 150명의 신변안전상황을 확인했고 교민들의 비상연락처를 재점검하는 등 제반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장·위구르 자치구 수도 우르무치시에서는 지난 5일 한족과 위구르족 사이의 유혈충돌이 일어난 데 이어 7일에도 다시 한 번 소요사태가 일어났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태로 총 156명이 사망하고 10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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