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 라푸마 국내 상표권 인수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9.07.09 12:04

라이선스 방식에서 탈피…"투자·연구개발 확대"

LG패션(대표 구본걸)이 라이선스 방식으로 도입하던 프랑스 아웃도어 '라푸마'의 국내 상표권을 인수했다.

이로써 LG패션은 프랑스 본사와 맺은 계약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라푸마 브랜드 강화와 신제품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LG패션은 프랑스의 라푸마 본사에서 한국 내 라푸마 상표권 이양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LG패션은 2005년 국내 도입 후 아웃도어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 라푸마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고자 했다. 라푸마 그룹 측은 지난 5년간 국내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LG패션과 더 긴밀한 제휴관계를 원했다.


일반적으로 수입 브랜드의 라이선스 방식은 3~5년 단위로 이뤄진다. 계약 기간이 끝나면 계약을 연장하는데 일부 브랜드는 라이선스 업체를 바꾸거나 해외의 본사가 한국에 직접 진출하기도 한다. 이 경우 국내 업체는 그동안의 투자가 물거품이 되고 양측이 법정 분쟁을 벌이는 등 리스크가 적지 않았다.

LG패션 관계자는 라푸마 상표권 인수에 대해 "유통망, 마케팅, 제품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패션은 본사의 현지 제품과 달리 노랑, 오렌지 등 매우 밝은 원색을 적용, 여성 고객들의 눈길을 끌며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안착했다. 또 국내 사정에 맞는 제품을 독자개발해온 결과 지난해 국내 생산 제품을 프랑스로 역수출하기도 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