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S 악성코드, "변종 또 변종..."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9.07.09 11:59

하드디스크 파괴 현상..이번엔 대량 스팸 송신까지

사상 초유의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악성코드 변종 역시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9일 잉카인터넷에 따르면, 지난 8일 저녁 2차공격 악성코드 중에 대량의 스팸 메일을 송신하는 악성코드가 발견돼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팸릴레이란 악성코드에 감염돼 자신도 모른 사이에 대량의 악성코드를 보내는 것으로써 이메일 버전의 DDoS 공격이라고 보면 된다.

이번에 발견된 이메일에는 이번 공격에 많이 나타나 있는 '독립기념일을 기억하라'는 문구처럼 "Memory of…"라는 메일 제목에 메일 본문에는 "last"라는 간단한 메시지가 들어 있다.

이 이메일에는 20바이트 크기의 작은 RAR 압축 파일이 첨부되어 있다.


첨부된 이 파일은 아무런 동작을 하지 않는 파일로 사용자의 PC에 어떤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잉카인터넷은 밝혔다.

잉카인터넷 시큐리티 대응센터는 "해커가 의도적으로 쓸모없는 파일을 첨부해 네트워크 부하만 일으킬 목적이었는지, 현재 감염된 다른 PC처럼 감염시키기 위한 파일을 첨부하려고 하다가 프로그램이 정상 작동을 하지 않아서 일부 내용만이 첨부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며, "그러나, 해당 스팸 때문에 네트워크에 매우 큰 부하를 일으키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이메일이 현재는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키는 악성코드는 포함되지 않고 있지만, 다른 형태의 변종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또다른 DDoS 악성코드 변종에는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는 증상을 가진 변종이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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