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해킹' 시장 질서 왜곡 우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9.07.08 15:50

거래 코드 유출로…골드만 측은 손실 부인

거래 시스템 코드 유출로 골드만 삭스가 수백만달러에 육박하는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셉 파치폰테 미 연방 검사는 "골드만 삭스의 거래 시스템 코드가 똑같은 사업을 시작하려는 경쟁사로 넘어가게 될 경우 골드만 삭스에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안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치폰테 검사는 "골드만 삭스의 거래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시장 정보와 상호 작용하기 때문에 이번 정보 유출은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데 쓰일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측은 시스템 정보 유출과 관련, 아직 영업상 별다른 손실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은 3일 골드만삭스에서 퇴사한 러시아계 미국인 세르게이 알레이니코프를 기업비밀 유출 혐의로 체포했다.


2007년 골드만삭스에 프로그래머로 입사해 거래 코드 개발에 참여했던 알레이니코프는 퇴사 후 거래 시스템 코드를 무단으로 복사해 관련 데이터를 독일에 있는 한 컴퓨터 서버로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FBI는 "현재 독일 정부와 공조해 수사를 진행중이며 특정 코드는 반출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정보를 모으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초 시카고 소재 금융회사로 이직한 알레이니코프는 75만 달러의 보석금을 지불하고 현재 풀려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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