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자회사 삼올, 첫 신재생에너지 공장 준공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07.08 15:16

전북 부안에 양돈분뇨처리공장 준공

한진해운은 신재생 에너지 자회사인 ㈜삼올이 돼지 분뇨로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양돈분뇨처리 공장을 준공했다고 8일 밝혔다.

삼올은 이날 전라북도 부안 진영축산에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돈분뇨처리 상용화 공장 준공식을 열고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공장 전경

이 공장은 진영축산이 사육하고 있는 돼지 8700마리의 분뇨(하루 50t)를 미생물 혐기 처리해,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700Nm³로 열 3645Mcal(전력 환산시 4238kWh)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진해운 측은 설명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에 부안에 세운 양돈분뇨처리공장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건설한 첫 공장"이라면서 "앞으로 다른 지차체와 연계해 공장 설립을 계속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올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메탄에너지 혐기성 처리생산 국내실시권을 보유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전문업체다.

한진해운은 해양오염을 막을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에너지관리공단을 통해 투자대상을 물색하던 중에 지난해 11월 삼올 지분을 인수해, 같은 해 12월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현재 국내 양돈 농가에서 배출되는 분뇨는 연간 4514만톤으로, 이 가운데 202만톤이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오는 2012년 런던협약이 발효되면 분뇨를 해양에 투기하는 일이 전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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