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로직스, 우호적 M&A 성공..이틀째↑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9.07.08 16:37

김문환 최대주주 등 새경영진 선임

전임 대표의 배임ㆍ횡령 혐의로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던 파워로직스가 새 경영진이 꾸려지면서 주가도 급등세다.

2차전지 보호회로 제조업체인 파워로직스는 8일 전날보다 710원(7.89%) 오른 9710원에 장을 마쳤다. 7월 들어서 6거래일 만에 37% 급등했다.

파워로직스는 전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대주주인 김문환 씨를 대표로 선임했다. 또한 장동식 엘앤에스벤처캐피탈 대표와 이영철 영산소재 대표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밖에 사외이사 3명, 감사 1명도 모두 새로 선임했다.

기존 나혁휘 대표와 김재웅 대표는 사임했고, 고용범 사내이사와 이원범 사외이사, 유진현 감사는 모두 해임됐다. 대표직에서는 물러났지만 기존 영업부문을 그대로 이끌어 갈 나혁휘 씨를 제외하고는 모든 임원이 물갈이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창업자인 이명구 전 대표가 새로운 투자자를 영입하려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지분이 감소, 우호적으로 인수합병(M&A)을 해줄 수 있는 업체가 필요했다"며 "이번 주총 결의로 문제를 일으킨 기존 임원들을 해임하고 새로운 경영진을 맞이하게 돼 회사도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대표로 선임된 김문환씨는 LCD 장비 부품업체인 대만 GMS(Global Material Science) 대표로서 파워로직스의 주식 114만3200주(8.73%)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창업자인 이명구 대표는 '주권 피사취'로 인해 보유주식이 기존 237만6100주(18.15%)에서 65만주(4.96%)로 줄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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