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남은 기간 동안 특단의 대국민 홍보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쟁점법안 처리 고비 때마다 '여당 내 야당'으로 당 지도부와 상반되는 입장을 보이곤 했던 친박(친 박근혜)계에서 좌장격인 김 의원이 공식적으로 '특단의 조치'를 언급하면서 당 지도부와 대야 강경파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또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대로 세계 경제 7위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11위에서 15위로 추락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이 기업을 도울 일이 산적해 있는데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쟁점법안 처리에서) 더 기다리면 정부 여당이 무능하다고 낙인 찍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친박계 김학송 의원의 생일 축하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헤드테이블에 앉아 "박 전 대표를 훌륭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원내대표 추대 무산 이후 지속되던 박 전 대표와의 갈등설을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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