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비정규직법 만든 장관도 민주당 비판"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07.08 10:07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8일 비정규직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 "2004년 비정규직법 제정 당시 노동부 장관이었던 김대환 전 장관조차 민주당을 질타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김 전 장관은 비정규직법이 제대로 안 되면 유예를 하든지 고쳐야지 떼만 쓰고 있는 행태를 한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4년 비정규직법이 합의될 당시부터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법안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며 "법을 만들면서 노동계에 묻는 국회가 어딨냐"고 비판했다.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국회 중앙홀 점거농성에 대해선 "오는 17일 제헌절이 되면 18대 국회 임기가 1년2개월에 접어드는데 이 중 민주당의 파업일수가 만 5개월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일은 안 하고 세비만 받는 '파업전문 정당'이란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으로부터 세비반환 청구소송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비정규직 해고와 관련해 민주당은 실업대란이 얼마인지 숫자타령만 하고 있는데 문제는 숫자가 아니고 해고를 당한 사람이 얼마든 그 사람들의 인권과 생존권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숫자타령만 하고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실험 대상자로 생각하는 민주당이나 법안 심의조차 거부하는 추미애 위원장 모두 반인권적이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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