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증시 약세 속 상승…1279.7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7.08 09:37
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 후반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미국 및 국내 증시 약세 영향이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9원 오른 12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77.5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후 환율은 1278~1281원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전 9시 3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6.6원 오른 1279.7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7.70포인트(0.54%) 내린 1426.50를 기록 중이며, 외국인은 10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2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61.27포인트(1.94%) 하락한 8163.60으로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89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4달러대에서 움직였지만,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달러화와 함께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엔화는 강세를 보이면서, 94.57엔을 기록 중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1280원대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조금씩 나와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딜러는 "당장 환율에 하락 재료로 작용할 만한 요인이 없어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1280원대에 안착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다.

8일부터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달러화 가치를 크게 움직일 결정은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출구전략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면 달러 강세 요인으로, 새로운 기축통화에 대한 발언이 힘을 얻으면 달러 약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시장 참가자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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