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토건, 카자흐스탄 1.5억불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9.07.08 09:30
동일토건은 카자흐스탄 수도인 아스타나에서 시공 중인 '하이빌 아스타나' C·D 블록에 대해 카자흐스탄 현지 정부로부터 1억5000달러(한화 약 190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 카자흐스탄 방문 이후 양국 정상간 약속이행의 일환이다.

동일토건 관계자는 "삼록카지나 아이테께노프 부회장 주도로 마시모프 총리가 누루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최종 재가를 받아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서 카자흐스탄 국영은행인 BTA도 현지 차입금에 대한 연장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총 10억 달러로 조성된 정부 주도의 펀드인 '삼록카지나 복지펀드'는 공사가 중단된 현장을 활성화하고 분양계약자를 보호키 위해 마련된 것인데, 당초 '하이빌 아스타나'는 고급아파트로 분류돼 지원 대상에서 빠졌었다.

최종지원 방안에 놓고 현지 하이빌 카자흐스탄과 주거래 은행인 BTA가 논의 중이며, 다음달 중으로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동일토건 관계자는 "이번 카자흐스탄 정부의 지원 확정으로 골조상태에서 중단된 C·D블록의 기초공사가 다음 달부터 재개되면 현지 분양도 활성화돼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재 카자흐스탄은 국가 신용도의 하락 및 은행의 유동성 위기, 대외채무능력 하락에 따른 위험도 증가로 경기 침체가 이어졌지만, 유가 상승 및 지하자원 가격 상승으로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이빌 아스타나는 총14만㎡ 규모 A~F블록 2500여 가구로 첫 사업인 A·B 블록은 2007년 10월 입주를 마쳤다. 총매출액 규모가 14억 달러로 2015년 최종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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