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기침체로 '쇼핑 난민' 늘었다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7.08 08:30

근린상가 줄어 집 부근에서 생필품 구입 어려워져

일본에서 경기 침체로 규모가 작은 소매점들이 무너지면서 주거지 인근에서 생필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쇼핑 난민'이 늘어나고 있다.

장기 불황으로 영세한 소매점들은 문을 닫았고 대기업 계열 슈퍼마켓 체인점도 신규 출점을 줄이거나 기존 점포마저 통폐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은 주거지 부근에 근린상가가 없어 생필품을 구매하기 어려워 졌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7일 "'쇼핑 난민'의 증가가 우려되며 특히 이동 수단이 제한돼있는 고령자들이 생활에 지장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 경제를 지탱하려면 현지 상가의 재건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경제산업성 발표에 따르면 대기업 슈퍼마켓 등 유통업체들이 각 지자체에 신고한 대형 점포 신규 출점계획 건수는 지난해 650건으로 전년 대비 13.4% 감소했다. 일본 정부가 대형 소매점 출점시 신고 의무를 부과한 2000년 이후 최대 감소율이다.

올해 들어 신규 점포 개설 속도는 크게 줄었다. 지난 4, 5월 신규 출점 건수는 6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나 급감했다. 각 업체들이 실적 악화, 토지 및 건설비용 상승 등으로 신규 출점은 줄인 반면 채산성이 악화된 점포 폐쇄는 속도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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