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쉴즈 "잭슨은 어린 왕자였다" 눈물

머니투데이 이수현 기자 | 2009.07.08 07:30
영화 '블랙 앤 화이트'의 브룩 쉴즈.


배우 브룩 쉴즈가 마이클 잭슨과의 추억을 공개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브룩 쉴즈는 7일 오전 10시(미국 현지시간)부터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마이클 잭슨 공개 영결식 및 추모 공연에 참석해 마이클 잭슨을 위한 추도사를 전했다.

브룩 쉴즈는 말을 꺼내기 전부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어렵게 말문을 연 브룩 쉴즈는 "마이클 잭슨은 특별한 사람이었다"며 "그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13살이었고 그 때부터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에 데뷔했다는 유대감을 갖고 우정을 쌓아왔다"고 추억했다.

브룩 쉴즈는 추도사를 통해 자신에게 문워크를 가르쳐 주다 포기한 사건,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결혼식 전날 웨딩드레스를 먼저 보기 위해 숨어들어갔던 일 등 마이클 잭슨과 얽힌 기억들을 공개했다.


이날 브룩 쉴즈는 "세상 사람들이 천재라고 생각하는 마이클 잭슨을 개인적으로 알았다는 게 영광이다"며 "그는 사람을 잘 돌보고 정직하고 순진하고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종종 어린 왕자를 떠올리게 했다"며 "바람의 먼지가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로 연약한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브룩 쉴즈는 "그의 마음속에 진실이 잠들어 있다"며 "마이클 잭슨은 항상 마음을 열고 모든 걸 대했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영결식에는 마이클 잭슨의 가족과 지인, 추첨을 통해 선발된 11000명의 추모객 등 2만여 명이 참석했다. 브룩 쉴즈 외에도 퀸 라티파, 모타운 창시자 베리 고디, 농구선수인 코비 브라이언트, 매직 존슨 등이 추도사를 위해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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