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제 오판 안했다", 부통령에 반박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07.08 03:48
"경기침체 심각성을 제대로 판단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정부가 경기침체 상황을 오판하지 않았다고 강변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이 이틀전 방송인터뷰에서 "오바마 행정부는 올해 초 미국 경제가 얼마나 악화됐었는지에 대해 잘못 판단을 했다"고 말한데 대한 '반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늘 지표를 제대로 읽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판단은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쓰나미를 맞고 있으며 앞으로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경기하강은 예상보다 급속히 진행됐으며 이전에 정부가 갖고 있던 정보는 불완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의 정부는 1월20일에야 출범했다고 상기시켰다. 사람들이 예상보다 경기가 훨씬 빨리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것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6%를 기록한 이후이므로 이전의 판단이 잘못됐던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경기침체로 빚어진 출혈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침체에서 벗어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여전히 경기침체의 초입에 놓여 있으며 일자리 창출은 경기침체의 마지막 국면에 가서야 현실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부통령은 5일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집행될 경우 실업률이 8%를 고비로 하락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정부 출범 초기 경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점을 시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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