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MBS) 호텔 상량식이 8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현지에서 개최됐다. 시공사인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과 발주처인 미국의 카지노·호텔·리조트 전문개발업체 라스베가스샌즈그룹(LVS)의 셀던 아델슨회장, 김중근 주싱가포르 대사, 마이클 레빈 LVS COO 등 현지 유력인사 외 120명이 참석했다.
MBS프로젝트는 싱가포르에 미국 라스베가스 카지노를 능가하는 아시아의 복합리조트(IR)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양쪽이 만으로 둘러싸인 이곳에는 △MBS호텔 3개 동 외에 △카지노 △영화관 △쇼핑& 다이닝 센터 △엑스포 컨벤션 센터 △이벤트 프라자 △ 박물관이 지어진다.
MBS호텔은 복합리조트의 중심 프로젝트로 쌍용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3개 동 총 2600객실 규모로 각 동이 입(入) 자형 구조로 설계돼 현재 시공 중인 건축물 중 최고 난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호텔은 전면에 만과 인접한 대규모 숲 '가든바이베이'가 조성돼 독특한 조망권을 자랑한다.
복합리조트의 심장부에 지어지는 카지노는 지하에서 MBS호텔과 연결된다. 연결부인 지하도는 쇼핑과 간단히 식사를 할 수 있는 푸드코트, 바가 들어선다. 카지노는 가운데가 비어있는 아치형 구조로 대형 상젤리제가 설치되고 3~4층은 고급고객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밖에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는 12만㎡, 축구장 6개를 이어놓은 크기로 총 5층으로 지어진다. 2개 층은 각각 전시장과 미팅룸으로 조성됐다. 2000여개의 전시부스와 가변형 벽체로 구분된 200개의 미팅룸이 들어선다. 최상층은 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연회장으로 만들어진다.
이날 상량식에 참석한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그간 힘들고 어려운 건설과정을 딛고 한국건설사업의 위상을 높인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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