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환율로 내국인 출국자 감소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9.07.07 12:00

통계청 국제인구이동통계 결과

지난해 환율상승의 여파로 전년 대비 내국인 출국자가 전연령층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08 국제인구이동통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는 41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40대(-9.6%), 60세 이상(-8.7%), 30대(-7.3%) 등으로 나타났다.

통게청 관계자는 "지난해 환율상승 등에 따라 내국인 출국자 수가 줄었다"며 "특히 환율이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했던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상대적으로 출국자수가 많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추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령별 구성비는 20대가 38.8%(15만9000명), 30대가 17.4%(7만1000명)으로 20-30대가 56.1%를 차지했다. 10대가 14.2%로 뒤를 이었다. 2000년부터 내국인 출입자는 20대가 가장 많고 뒤를 30대, 10대가 잇는 추세가 지속돼 왔다.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는 10세 미만(13.2%), 20대(8.8%), 60대(0.4%)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2005년을 제외하고 계속 입국초과를 보였왔지만 지난해 입국초과자 규모도 전년대비 62%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경기침체로 국내 일자리가 줄면서 한국계 중국인들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빠져 나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불법체류자 일제 단속도 외국인 입국자가 전년대비 감소한 이유로 꼽혔다.

한편 지난해 내국인과 외국인 입출국자를 망라한 국제이동자는 131만3000명으로 2007년 대비 5만1000명(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내국인의 국제이동은 증가세가 지속돼 왔고 외국인은 2005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다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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