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뷴, 시카고 컵스 매각 완료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7.07 08:28
미디어 기업 트리뷴컴퍼니가 미 메이저리그 구단 시카고 컵스를 리케츠 가문에 매각했다고 로이터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리뷴은 시카고 컵스의 홈 구장인 리글리 필드와 지역 케이블TV 공급회사 지분 25% 등 구단 자산을 약 9억 달러에 매각했다.

당초 양측간 협상은 지난 1월 투자사를 운용중인 리케츠 가문이 최종 인수 후보자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탔으나 금융위기 여파로 리케츠 가문의 인수대금 확보에 차질이 빚어져 상당 기간 지연됐다.

리케츠 가문은 최초 제시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다시 제시했고, 트리뷴은 다른 인수 후보들과 별도의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중계권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 결렬의 위기까지 치달았지만 9억 달러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액수에 양사는 극적으로 합의했다.

앞서 지난 2007년 트리뷴은 재정난을 겪다 부동산 재벌 샘 젤에게 매각되면서 시카고 컵스 매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금융위기 여파로 파산보호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시카고 컵스는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으로 현재 알폰소 소리아노오, 아라미스 라미네즈 등의 유명 선수들이 소속돼 있으며 한국인 선수로는 최희섭과 류제국도 이 팀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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