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담뱃값 2만원선 대폭 인상추진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9.07.07 08:00
호주 정부가 흡연인구를 줄이기 위해 담뱃값을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호주 정부는 담배에 부과하는 세금을 올려 30개비 담배 1갑당 판매가격을 20호주달러(2만원) 이상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담배 1개비당 가격이 현재의 45센트(450원)에서 67센트(670원)이상으로 크게 오르게 된다.

호주 정부는 이를 통해 한해 19억7000호주달러(1조9천700억원)의 세수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담배세 인상추진은 10년만에 처음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흡연에 따른 건강악화 등을 표시하는 경고문 크기를 지금보다 확대하고 인터넷으로 담배판매 금지, 대중매체를 통한 담배광고 금지 등의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런 대책이 모두 시행되면 흡연인구가 현재의 300여만명에서 200여만명으로 100여만명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호주 암위원회(CCA)를 비롯해 호주의학협회(AMA), 호주간호사연합(ANF) 등 각 단체는 정부의 이 같은 대책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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