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ADR·선섹스, 재정적자 우려로 급락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9.07.07 07:52
재정 적자가 16년래 최대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인도 정부의 발표로 6일(현지시간) 인도의 미국예탁증권(ADR)이 2주래 최대 폭 하락했다.

이날 뱅크 오브 뉴욕멜론의 인도 ADR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 급락한 689.46을, 친디아 지수는 2.2% 내린 37.96을 기록했다.

인도 본토 증시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6일 뭄바이증시에서 선섹스지수는 5.83% 밀린 1만4043.4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전 업종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시총 규모가 큰 대표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인도 2위 은행 ICICI가 10% 급락했고 시가총액 1위 종목인 릴라이언스도 7.2% 밀렸다.


프라납 무케르지 인도 재무장관은 이날 올해 재정 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6.8%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6년래 최대 규모다.

대규모 부양책 실시에 따른 재정적자는 향후 인도 경제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인도 정부의 재정적자 전망 발표에 본토 증시와 ADR이 동반 급락한 것도 이 같은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는 경기 부양책에 따른 재정 악화를 이유로 인도와 대만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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