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은 내년에나"

더벨 한희연 기자 | 2009.07.07 07:01

[thebell survey]전문가들 "출구전략, 사전예방 성격"

이 기사는 07월06일(10:5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오는 9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에서 이성태 총재가 '출구전략'을 언급할 지 여부가 관심사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과 함께 코멘트도 지난달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금리인상 시점 전망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6일 더벨이 국내외 금융회사의 경제 및 채권전문가 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전원이 7월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2.00%에서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혁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출구전략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통화당국이 이에 대해 어떤 판단을 가지고 있는지가 이번 회의의 관심사항"이라며 "지금의 출구전략 논쟁은 현실적인 측면보다는 사전 예방적 논의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경제지표를 감안하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에도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이 남아있기 때문에 통화당국이 과감히 정책기조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철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은이 최근 국내 경제지표 반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인정할 것"이라며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향후 언젠가는 얘기할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이르다는 입장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 인상은 내년에 가서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다. 하지만 인상 시기가 내년 상반기냐 하반기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경기회복세가 진행됨에 따라 금융완화 기조의 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경기회복을 충분히 확인하기까지는 지켜볼 것"이라며 "올해 4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로 반전될 것임을 감안하면 통화정책은 빠르면 연말 또는 내년 1분기에 변화할 것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반면 최석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우 실업률이 고점을 기록한 이후 양적 완화를 중단하거나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이징의 중단이나 출구 전략 개시는 2010년 하반기, 금리인상은 2011년에나 이뤄질 전망"이라며 "한은도 글로벌 정책 기조에 반하는 정책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이므로 2010년 하반기에나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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