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 주관, 투자자금 모집이 가장 중요"

더벨 이윤정 기자 | 2009.07.07 07:11

[한국물 발행자 설문]③

이 기사는 07월01일(16:4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해외채권 발행자들은 투자자금 유치 능력(신디케이션)을 주관사 선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했다. 투자자를 얼마나 모집해 오느냐(book building)에 따라 채권 발행의 성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규 투자는 물론 기존 투자까지 줄이는 것을 경험한 터라 중요도는 더욱 커졌다.

더벨(thebell)이 한국물 발행자(16개 기관 17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7명 중 14명이 주관사 선정 시 신디케이션 능력이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된다고 답했다.

실제 채권 발행 진행 과정에서 투자자 모집 능력 뿐 아니라 주관사 하우스의 자체 인수 규모, 평상 시 발행사에 대한 외화자금 기여도 등이 주관사 선정에서 크게 고려하는 사항이라는 것이다.

금융회사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신용경색 이후 프라이싱도 중요하지만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졌다"이라며 "주관사들이 얼마나 투자자금을 모을 수 있느냐가 주관사 선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적인 채권 발행에 앞서 해외 투자은행이 사전에 제시한 자체 인수 금액도 주관사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다수의 금융회사 관계자들은 신디케이션 능력 중 CP 발행 주선, 사모 발행, 단기 자금 등 평상시 외화자금 지원 능력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 다음으로는 주관사의 프라이싱 능력을 꼽았다. 17명 중 8명이 주관사의 가격 협상력 즉 발행자가 원하는 금리 수준에 얼마나 잘 맞춰 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공기업 관계자는 "발행자가 원하는 가격 수준을 맞춰 줄 수 있는가가 주관사 선정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며 "소위 가격 협상에서 주관사의 배짱이 얼마나 두둑한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주관사의 과거 실적(트랙 레코드)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답한 응답자는 1명 뿐이었다. 기업 관계자는 "트랙 레코드는 주로 입찰 제안서(RFP) 발송 대상자를 고를 때 이용 된다"며 "최종 단계에서는 후보들이 제시한 조건을 토대로 주관사 선정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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