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가 상반기 한국물 최고 주관사"

더벨 이승우 기자 | 2009.07.07 07:10

[한국물 발행자 설문조사]①

이 기사는 07월01일(16:2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물 발행자들은 씨티그룹을 올해 상반기 최고의 주관사로 뽑았다. 가장 많은 딜을 주선한 씨티는 질과 양에서 모두 챔피언이 된 셈이다.

더벨(thebell)이 한국물 발행자(16개 기관 17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씨티가 총점 3400점중 718점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투자자금 모집(syndication)과 가격 결정(pricing) 능력, 맨 파워 등 전 항목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인 도이체방크(500점)를 200점 이상 앞섰다.



씨티는 자문(advisary) 능력과 신디케이션, 프라이싱, 맨파워, 사후관리 등 모든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발행자들이 중시하는 신디케이션과 프라이싱 항목에서 독보적이었다.

투자자 모집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구성도 장기 투자자 비중이 높아 질적인 면에서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또 발행담당 부서(DCM)의 신디케이트 데스크에 대한 영향력이 커 발행자들이 원하는 가격으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능력도 경쟁자들을 앞선다.

공기업 한 관계자는 "씨티는 서류작업 뿐 아니라 DCM과 세일즈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답했다. 은행 한 관계자도 "전략적 능력과 프라이싱, 신디케이션, 진행 능력(EXECUTION), 사후관리 모든 면에서 씨티는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2위에 오른 도이체방크는 신디케이션 능력과 프라이싱 능력에서 BOA메릴린치에 뒤졌지만 자문능력과 인적자원, 사후관리 항목에서 씨티에 이어 2위를 나타냈다.


BOA메릴린치는 총점 408점으로 3위. 기존 한국물 주선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메릴린치를 흡수합병한 점이 유효했다. 자문능력과 인적자원, 사후관리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주관업무의 핵심인 신디케이션과 프라이싱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4위는 골드만삭스(총점 386점)로 자문능력과 인적자원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5위는 바클레이즈로 총점 282점을 얻었다.

특이할 만한 것은 상반기 딜 주선을 한 건도 하지 않은 UBS가 전체 평가 6위(총점 260점)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사후관리와 프라이싱 등에서 많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올 상반기 한국물 리그테이블 4위와 6위인 HSBC와 RBS는 주관사 평가 설문에서 각각 7위와 12위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계 IB 중에서는 산업은행이 13위로 최고였다. 상반기 정부 외평채 주관사에 발탁됐던 삼성증권은 17위였다.

이번 설문은 한국계 기업의 해외채권 발행 담당자(외평채 발행 정부 제외)를 대상으로 지난 22일~26일 일주일 동안 실시됐다. 주요 IB의 자문능력과 신디케이션, 프라이싱, 인적자원, 사후관리 능력 등 다섯 가지 항목으로 나눠 세군데 IB를 선정하고 첫번째 꼽힌 IB에게는 8점, 두번째는 6점, 세번째는 4점을 부여해 총점을 합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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