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도로유지관리 기술 ‘최고’확인

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 | 2009.07.06 11:17
서울 시내 도시고속도로의 유지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우시언, www.sisul.or.kr)이 제18회 도로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이는 과학적인 도로 관리시스템 구축과 유지관리용 장비를 자체 개발하여 도로 관리 수준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한국도로교통협회에서 우리나라 도로 교통 분야 발전에 헌신한 기관을 대상으로 엄격한 검증 후 수상기관으로 확정된 것으로, 7월 7일(화) 오전 11시에 시상식이 거행된다. 공단 우시언 이사장은 “관리를 맡은 지 15년째 되는 해에 대통령 표창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고속도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단은 도로의 기본 기능인 안전하고 빠른 환경 구축을 위해 도로 통합 관리시스템을 자체 구축했다. 도로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상 사항을 기록, 데이터화해 현장 실무자와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신속한 조치를 가능케 하고 있다. 또한 지하차도와 가로등에 원격 감시시스템을 구축해 집중호우 등 위기 시 대응 능력을 높였다. 여기에 도로 순찰에 시민을 참여시키는 ‘도로사랑 서포터즈’ 제도와 터널 내 무료 견인 서비스, 그리고 맞춤형 교통정보 제공 등으로 이용 편의도 향상에 노력했다.

특히 직원들의 창의적인 노력으로 배수관 준설기, 시선유도봉세척기, 탈부착방음벽, 기능성 경계블럭, 저상형 청소차 등 도로 유지 관리용 장비와 시설물을 14건 자체 개발했다. 이 같은 장비 개발은 시설물 관리 효율의 5배 이상 향상과 유지관리비용 절감으로 이어졌고, 도로이용자의 불편 최소화와 안전성을 높이는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

도로에 설치된 빗물받이의 토사를 제거하는 흡입 준설 장비, ‘배수관 준설기’는 효능을 인정받아 이미 자치구청 및 6개 도로관리 기관에 보급돼 활용중이다. 사람이 삽으로 퍼내 효율이 낮았을 뿐 아니라 악취를 유발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를 말끔히 해소시켰다.


도로상의 낙하물 수거시, 작업원이 차에서 내려야 하는 문제점을 해소한 저상형 청소차량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차량 운행 속도가 빠른 도시고속도로에서는 꼭 필요했던 장비로, 차량 전면에 쓰레기 수거기를 달고 차체의 양 옆에는 작업자가 탑승한 채 낙하물을 수거할 수 있어 관리 효율이나 작업자의 안전 강화에 큰 효과가 있다.

시상식은 7월 7일(화) 오전 11시에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있으며, 국토해양부 장관이 수여한다.

수상자는 한국도로교통협회(회장 류철호)에서 도로 교통 분야 발전에 기여한 기관을 대상으로 꼼꼼한 검증을 거쳐 확정된 것이며, 지방공기업에서 도로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은 처음 있는 일이다.

공단이 맡고 있는 업무 범위는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13개 노선 175.6km의 도시고속도로 유지 관리이며, 도시고속도로 순찰과 점검 업무(1994.10)를 시작으로 가로등 및 지하차도 기전설비(1996.1.1), 청소녹지관리(1997.7.1), 소규모 파손 보수(2008.10.1) 등 업무 영역을 꾸준히 넓혀왔다. 여기에는 도로의 기본 기능 유지에 충실한 한편, 이용자 중심의 편의 제공에 노력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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