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印·佛, G8 앞두고 '새기축통화' 여론전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7.06 10:49
오는 8~10일 이탈리아 라킬라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확대 정상회담에서 새 기축통화 문제가 중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와 인도, 프랑스 등이 회담 개최 전부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대통령이 직접 새로운 글로벌 기축통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바 있는 러시아의 목소리가 가장 선명하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미 이탈리아에 도착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유력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유로화 중심의 기축시스템은 이미 결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새로운 글로벌 기축통화에 대한 기존의 제안을 재강조하며 향후 지역 준비통화 등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레쉬 두텐카 인도 총리 경제자문위원은 앞서 지난 3일 인도가 달러로부터 벗어나 외화 자산을 다양화해야 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머징 국가 밖에서도 글로벌 기축통화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은 전날 엑상프로방스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프랑스는 환율정책의 보다 나은 기능조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티앙 노이예 프랑스은행 총재도 같은 컨퍼런스에서 "앞으로 (달러가 아닌) 주요국 통화에서 더 큰 지속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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