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청주-필리핀 세부 전세기 띄운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07.06 10:54

25일~8월 12일까지 총 6회..운영자금 확보위해 유상증자도 실시

제주항공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청주-필리핀 세부 간 전세기(전세버스처럼 여행사에서 비행기를 빌리는 것)를 띄우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전세기는 이달 말 예정됐던 인천-괌 노선의 전세기 운항 취소에 따른 항공기 여력시간을 이용해 청주국제공항에서 취항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박 5일 일정의 70만 원 대 여행 상품으로 모두 6회의 운항계획을 마련 중"이라면서 "현재 운항에 필요한 양국 항공당국의 승인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출발 시간은 청주공항에서 밤 10시이며 다음날 새벽 1시30분(현지시각) 세부에 도착한다.

제주항공의 필리핀 세부취항은 지난해 일본 삿포로와 오사카, 캄보디아 시엠립에 이어 청주국제공항 기점의 4번째 국제선 운항이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휴가 수요가 몰리는 오는 20일부터 오사카 노선은 기존 주 7회에서 주 9회로 늘리고 키타큐슈는 다음달 3일부터 주 3회에서 주 4회로 운항횟수를 늘린다. 주 2회 운항 중인 방콕노선(전세기)도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주 4회로 증편한다.


한편 제주항공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13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주당 5000원(액면가)에 신주 보통주 226만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오는 16일 증자대금 납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제주항공 증자에는 애경유화(43억원·86만주)를 비롯해 애경산업(33억원·66만주), 수원애경역사(33억원·66만주), 애경개발(4억원·8만주)이 신주 배정자로 정해져 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기존 항공기(Q400) 매각을 완료하면 재무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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