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어닝서프라이즈 ‘3Q 더 주목’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 2009.07.06 10:28

中 가전하향 정책 수요 증가 기대

삼성전자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 4% 이상 상승 중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보다 3분기 실적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는 6일 오전 10시3분 현재 전날보다 2만7000원(4.49%) 오른 62만8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상승세는 고점기준 4월23일 63만2000원 이후 2개월 10여일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상승에 하락했던 코스피는 상승반전, 전고점이었던 1430선을 돌파했고 순매도를 나타내던 외인과 기관은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2조2000억원~2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가 대략 1조5000억원~1조700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어닝 서프라이즈다.

증권가는 TV와 휴대폰 등 셋트 부문에서 상당한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증가가 발생했을 것으로 내다보며 본사기준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1조~1조2000억원 증액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분기 실적 뿐만 아니라 3분기 실적개선 가능성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국의 가전하향 정책으로 디지털미디어 부분에서 중국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등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 등을 감안한다면 한국 IT기업들의 3분기 실적개선세도 두드러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분기 및 하반기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3분기에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시장 전체 분위기는 좋아지고 있지만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삼성전자의 긍정적 움직임이 다른 종목들로 확산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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