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과 피맛길, 인사동을 잇는 물길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삼청동 북악산 상류에서 청계천까지 흘렀던 중학천을 새롭게 조성하는 공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중학천 조성계획은 청계천부터 삼청공원까지 전체 길이 약 2Km 구간을 친수공간과 쉼터, 분수대 등 실개천 형태로 만드는 사업이다. 종로구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과 연계해 진행된다.
시는 우선 청계천~종로구청 앞까지 340m를 수로폭 3~5m의 친환경 형태의 물길로 만드는 1단계 사업을 11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1단계 구간 조성에 소요되는 사업비 35억원을 선투자하기로 했다. 민간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진1지구와 청진2,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구간 조성비용은 협의를 통해 추후 사업시행자가 부담하게 된다.
내년에는 종로구청~동십자각을 잇는 2단계 구간과 동십자각~삼청공원의 3단계 구간을 추진한다. 교통소통에 지장이 없는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타당성 검토 후 중학천 원형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협소한 도로폭을 넓히기 위해 인접 청진구역 도시환경사업지구내 공개공지를 활용하고 주변 건축물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화단 리모델링 등 여유 공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중학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추진 중인 광화문광장 및 피맛길 조성사업과 함께 인사동~청계천을 잇는 역사·문화 관광벨트로서 도심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열섬 저감 효과 등 쾌적한 도심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