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세일…바캉스 용품이 '효자'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7.06 10:00

"세일기간 활용해 실속있게 바캉스 준비하자"…바캉스 용품 매출 급증

백화점 여름 세일이 한창인 가운데 '바캉스 용품'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세일기간을 활용해 바캉스를 준비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바캉스 관련 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

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비치웨어, 여행용 화장품 키트, 안티선(Anti-Sun) 상품 등 바캉스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했다.

반바지, 티셔츠, 샌들 등 피서지에서 간편히 입을 수 있는 '비치웨어'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8.1% 늘었다. 특히 아쿠아슈즈, 샌들 등의 상품 비중이 높은 브랜드인 '플랫폼', '크록스'의 경우 35%나 신장했다. 수영복 매출도 15% 늘었다.

여름휴가를 겨냥한 '맞춤 기획 상품'도 인기다. 특히 휴가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소용량으로 포장된 ‘여행용 화장품 키트’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키엘’이 세일기간에 맞춰 선보인 여행용 키트는 판매 일주일 만에 재고가 소진됐다. 여행용 키트 판매 호조에 키엘 전체 매출도 전년대비 49.1% 급증했다.


바닷가에서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안티선' 상품들도 각광받고 있다. 모자의 경우 챙이 넓은 모자가 인기를 끌며 전년대비 34.3% 신장했고 선글라스도 15.4% 신장했다. 화장품도 UV차단제 등 선케어 상품 매출이 42% 가량 매출이 늘었다.

사은품도 '바캉스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제공한 김영세 산업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한 '티-라인 바캉스 백, 비치백'의 경우, 하루 6000개의 준비 물량이 개시 5시간만에 동이 났다.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제공한 야외용 매트, 아이스 박스도 연일 품절 행진을 기록했다.

조영제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팀장은 "불황 속에 세일기간을 활용해 실속있게 바캉스 상품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늘었다"며 "특히 예년보다 일찍 더워진 날씨에 바다로 휴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제품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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