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디커플링 이유는 '중국'-우리투자證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 2009.07.06 07:52
우리투자증권은 6일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 나타나는 디커플링 현상 이유로 중국 경기의 빠른 회복을 꼽았다.

이주호 애널리스트는 “최근 증시의 디커플링 이유를 가까운 중국에서 찾아 볼 수 있다”며 “중국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는 현 시점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국내업체들이 중국에서의 성장모멘텀을 확대해 나가며 글로벌 수요부진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수익성을 높여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커플링'은 동조화의 반대개념으로 최근 고용지표의 악화로 미국증시가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코스피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여준 것이 그 사례로 볼 수 있다.

그는 “현대차의 경우 올해 상반기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대비 55%나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고, 그 외 IT업체들도 중국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여기에 가전하향, 이구환신 등 중국정부의 소비장려 정책을 통한 정부정책의 효과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의 1/4분기 도시가계 1인당 가처분소득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으며, 증시호전과 부동산가격 안정에 따른 부(富)의 효과도 동시에 나타나며 지난 5월 소매판매(실질증가율 16.6%)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기회복만으로 한국경기가 회복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선진국 경기회복과 함께 추세적인 수출회복세가 전제돼야 국내 경기와 기업실적 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더욱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도 금융시장의 안정세가 경기선행지표 회복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박스권 하단부에 위치한 미국증시의 안정세는 이번 주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밖에 없다”며 “경기회복 강도의 차이를 감안할 경우 미국증시가 박스권을 유지해 주기만 해도 중국 등 이머징마켓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국내증시에서는 박스권 돌파시도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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