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9일 교황 베네딕토 16세 예방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07.05 16:25
이명박 대통령이 유럽 순방 기간 중인 오는 9일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의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접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이 대통령이 라퀼라에서 개최되는 서방선진 8개국(G8) 확대정상회의 참석차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를 방문 한다"며 "이 가운데 9일에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접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교황과의 만남에서 로마 교황청과의 관계 발전 방안과 북한 핵개발 및 인권문제, 그리고 지난 2월 영면한 고(故)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추모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청와대는 "교황이 세계 기독교계의 정신적 지도자 인 만큼 이 대통령의 교황 접견은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의 교황 접견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이번이 세 번째이다. 지난 2002년 3월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2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유럽 순방 기간에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을 만났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폴란드와 이탈리아, 스웨덴을 잇달아 공식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오는 7일 첫 방문지인 폴란드 바르샤바에 도착해 8일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로마를 경유, 오는 9일 G8 확대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라퀼라에 도착해 17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기후변화 주요국 회의(MEF)'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11일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오찬을 갖고, 13일에는 프레드릭 라인펠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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