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기득권 버리고 제2창당 수준 대통합"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07.05 14:59

"영남 비례대표 보장, 친노세력과 통합"…DY엔 "글쎄"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5일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 제2창당에 버금가는 수준의 민주대연합과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1주년 기자회견에서 "세력 통합을 위해 기득권을 포기하고 문호개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그런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영남지역 같은 취약 지역은 광역단체별로 최소한 1석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보장돼야 한다"며 "이런 것을 제도화할 정도의 노력을 해나가는 것이 우리가 기득권을 포기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밖 친노(친 노무현)세력과 관련, "친노까지 포함해 대동단결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 뜻"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가 끝나면 이른바 친노인사를 포함해 민주개혁진영의 대통합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그러나 지난 3월 민주당을 탈당한 정동영 의원의 복당에 대해선 "지금 MB(이명박 대통령)악법 저지 등 중요한 과제를 많이 안고 있다"며 "현재로는 당에 분란이 일어나거나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일을 들춰낼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 대표는 2012년 대선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당을 책임지는 사람은 이런저런 생각을 말고 중요한 정치적 행사에서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문제는 그다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개헌 문제에 대해선 "개헌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개헌 추진은 정치적 상황을 호도하거나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방편이 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 또 "지난해 말 국회에서 미디어법을 저지한 것과 4·29 재·보선이 기억에 남는다"며 "지난 1년 동안 한시도 갑옷을 벗어본 적이 없었고 어느 정도 민주당의 재건을 이끌어 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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