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개선, 카드사용 8개월만에 두자릿수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9.07.06 08:26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신용카드 사용이 크게 늘어났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기업구매카드, 현금서비스, 카드론 제외)은 27조19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2.44% 증가했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1~9월 월 평균 20.62% 늘어났으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 경제에 타격을 주면서 증가율이 뚝 떨어졌다. 작년 12월 9.09%로 내려간 증가율은 올들어 1월 3.98%까지 떨어져 한자리수를 지속해 왔다.


그러나 최근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물가도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카드 사용액이 예전의 증가세를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카드사용액을 끌어올린 것 같다"면서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추세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106으로, 2007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0%로 4월(3.6%)과 5월(2.7%) 등에 비해 둔화돼 실질 카드사용을 늘리는데 기여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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