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금속노조 등 '외부세력' 62명 고소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7.05 11:46

협력업체도 노조에 손해배상 청구하기로‥노조 금융계좌도 가압류

쌍용자동차가 이번엔 노조의 평택공장 점거농성을 지원하고 있는 금속노조 등 '외부세력'을 압박하고 나섰다.

쌍용자동차는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금속노조 관계자 24명과 사회주의노동자정당 준비모임(사노준) 등 일부 진보단체 회원 38명을 건조물 침입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지난 3일 평택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파업 45일 동안 이들이 공장에서 개최한 불법집회가 20일이 넘는다"며 "회사 안으로 들어온 증거 등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노조원 190명에 대해 제기한 50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관련해 한상균 지부장 등 노조간부 9명의 임금과 노조 금융계좌도 가압류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앞으로 대의원 이상 간부 60여명의 임금채권에 대해서도 가압류를 신청할 것이며 임금 뿐 아니라 퇴직금, 부동산 등 전 재산으로 가압류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 협력업체들도 점거농성 중인 노조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250여개 협력사들의 모임인 쌍용차협동회 최병훈 사무총장은 "최근 협동회 대표단이 임시 비상대책회의를 열었으며 피해액 산출이 끝나는 대로 다음주 중 쌍용차와 공동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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