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美악재 딛고 1420선 회복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7.03 15:23

장후반 기관 매수세 가속…의약품ㆍ금융 강세

미국증시는 급락했지만 한국증시는 올랐다.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세의 영향을 웃돌면서 '사자'우위를 가속화하며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로 마감됐다.

장초반 미국증시의 2.6% 급락세를 기관 매수세가 가세하며 보기좋게 뒤집은 셈이다.

코스피지수는 3일 전날에 비해 8.56포인트(0.61%) 오른 1420.04로 마쳤다. 미국의 고용지표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초반 약세를 딛고 강보합으로 장을 마치며 1420선을 넘어섰다. 미국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가 2.6%와 2.9%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의 원동력은 연기금과 보험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세였다. 장초반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에 불안감을 느끼며 시초가를 전날 대비 21.55포인트(1.53%) 내린 1389.93으로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가 탄력을 받으면서 조금씩 '원기'를 회복해갔다.

1400선을 중심으로 힘겨루기를 하던 증시는 오후 들어 상승세가 가속화됐다. 기관은 연기금과 보험이 599억원과 262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1425억원의 매수우위로 장을 마무리했다.

프로그램 순매수가 805억원임을 감안하면 기관의 매수세는 돋보였다.

외국인도 매수우위적 관점을 유지하며 지수의 급락세를 저지했다. 외국인은 728억원을 순매수했다. 7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개인은 213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6% 상승했다. 신종플루에 대한 백신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호평을 받은 녹십자는 4.6% 오른 10만2500원에 마감됐다.

금융업도 오후 들어 상승세에 탄력이 붙으면서 0.8% 오름세로 마쳤다. 신한지주우리금융은 2.0%와 3.2% 올랐다.

전기전자도 0.5%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1000원 내린 60만1000원으로 장을 끝냈지만, 하이닉스는 2.4% 오르면서 3거래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개를 비롯해 468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04개였다. 보합은 104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날 종가 대비 5.5원 오른 1275원으로 출발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 3.5원 내린 1266원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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