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증시상승 타고 하락반전…1269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7.03 14:02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 미국 고용지표 충격에 환율은 장 초반 1270원대 후반까지 치솟았지만, 국내 증시의 선전에 1260원대로 떨어지며 전일 종가 아래로 떨어졌다.

3일 오후 1시 59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떨어진 1269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2.69포인트(0.19%) 오른 1414.17을 기록 중이며, 외국인은 36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139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꾸준하게 낙폭을 줄였고, 결국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5.5원 오른 127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노동부가 2일(현지시간) 지난달 비농업부분 고용자수가 46만 7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감소폭은 전문가 예상치인 36만 5000명을 웃돌았고, 결국 경기회복 시기에 대한 우려가 안전자산 선호를 확대시켰다.

장 초반 환율은 상승폭을 늘렸다. 1278.3원까지 오르며 1280원선 상향 돌파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후에는 1277원선을 중심으로 한 횡보세가 이어졌다.


환율이 상승폭을 줄이기 시작한 것은 코스피 지수가 1410선 부근까지 뛰어오른 오전 10시경. 환율은 1275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후 횡보세를 이어갔고, 오전 11시 15분경 다시 하락 곡선이 그려졌고,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3991달러. 전날까지 1.4달러대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달러 가치 상승)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은 장 초반 미국 고용지표 영향이 강한 상승압력으로 작용해 1270원대 후반까지 치솟았다"며 "하지만 코스피 지수가 예상 외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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