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입차판매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07.03 11:25

6809대 신규등록, 전년比 22%↑...대부분 전월보다 판매상승


수입차 업계가 개별소비세 인하 및 노후차 지원책 등 정부의 세제지원을 등에 업고 지난달 사상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수입차 등록대수가 전년 동월(5580대) 대비 22% 늘어난 680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5313대)에 비해서도 28.2% 늘어난 수치며, 1987년 수입차 개방이후 최대기록이다.

BMW가 '740'모델(210대)의 선전과 '528'(292대)등으로 총 1086대를 판매해 선두를 지켰으며, 아우디(911대), 폭스바겐(812대), 렉서스(772대), 벤츠(760대)등이 그 뒤를 이었다.

GM과 볼보코리아를 제외하곤 모든 브랜드의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며, 인피니티, 렉서스 등 일본차의 선전이 눈길을 끌었다. 인피니티는 'G37세단'이 판매호조를 보이며, 전월(210대)보다 46% 증가한 307대를 기록했다.

렉서스도 'ES350' 모델만 362대를 팔면서 총 772대의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렉서스 'ES350'은 BMW '528'을 제치고 6월 모델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미쓰비시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엠엠에스케이(MMSK) 역시 전월(21대)에 비해 두배 이상 판매실적(44대)을 올렸다.


독일차중에선 폭스바겐이 '파사트 2.0TDi'모델(253대)의 꾸준한 판매로 총 812대를 기록, 월별 판매량으론 2005년 국내진출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5월 '골프'의 재고소진과 'CC'의 물량부족으로 판매가 다소 주춤하는 듯 보였으나, 6월부터 다시 반등했다.

아우디코리아는 'A4'와 'A6'등 총 3개 모델이 6월 모델별 판매량 10위안에 들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미만이 2364대로 34.7%, 2000cc~3000cc 미만이 2318대가 등록돼 34%의 비율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6809대 중 개인구매가 3456대로 50.8%, 법인구매가 3353대로 49.2%를 나타냈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는 "6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개별소비세 인하 및 노후차 지원책 등 정부의 세제지원으로 인한 선구매 발생으로 5월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
  4. 4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