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큰폭 감소, 준공후미분양은 사상최대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9.07.03 11:00

전국 미분양 15만1938가구 집계, 준공후 미분양은 1476가구 증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은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5만1938가구로 전월보다 1만1918가구 줄었다.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올 들어 소폭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 3월 양도소득세 한시면제 혜택을 보기 위한 신고 물량이 급증해 사상 최고치(16만5641가구)를 기록했었다.

5월에 미분양 주택이 대폭 감소한 것은 양도세 한시 면제와 공공기관 직접 매입 등 정부 대책의 효과를 봤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지방은 건설사들이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분양 승인을 취소하는 경우가 늘어 미분양이 줄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개월새 1812가구가 줄어 2만7344가구가 됐고, 지방(12만4594가구)도 1만106가구가 줄었다. 미분양이 가장 많은 시·도는 경기도로 전월보다 397가구 늘어난 2만3192가구이며, 대구가 1만9851가구로 뒤를 이었다. 충남(1만7229가구), 경북(1만4929가구), 부산(1만3602가구), 경남(1만2124가구) 등도 많다.


전월에 비해 미분양이 가장 많이 해소된 지역은 8565가구 줄어든 광주(8565가구)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주는 건설사 구조조정에서 D등급을 받은 대주건설이 대거 분양 취소를 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아파트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수도권 2185가구, 지방 5만1956가구 등 총 5만4141가구로 전월보다 1476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은 250가구가 줄었으나, 지방에서 1726가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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