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일자리 상실, 정신 번쩍 든다"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07.03 04:28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악화한데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된뒤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가정이 다음에는 우리 차례가 아닌가 하고 걱정하고 있다"며 고용지표에 대해 깊이 걱정하고 있다(deepliy concerned)고 말했다.

그는 이어 "취임이후 금융시장 안정을 성공적으로 이뤘고, 주택시장도 안정돼 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너무 많은 일자리를 잃고 있다며 고용지표는 '정신이 번쩍 드는(sobering)' 소식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경기가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회복에는 몇달 이상(more than a few months)이 더 걸릴 것이라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분고용자수가 46만7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 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36만5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로써 2007년 12월 미국경제가 '경기침체'에 공식 진입한 이후 사라진 일자리는 650만개에 달했다.

가계 설문을 토대로 집계되는 6월 실업률은 9.5%를 기록, 지난 1983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9.6% 수준) 보다는 양호한 것이지만 올해 안에 실업률이 10%를 돌파하는 것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달 현재 미국의 실업자수는 1470만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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