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업체, 이나영 '트롬'CF 무단도용..LG나섰다

머니투데이 최보란 인턴기자 | 2009.07.02 17:05
↑중국 의류업체 광고(왼쪽)와 2006년 '트롬' 국내 광고

중국 의류업체가 영화배우 이나영이 출연하는 세탁기 브랜드 ‘트롬’의 광고를 무단으로 도용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네티즌이 공개한 광고 영상에는 이나영이 등장해 다양한 옷을 바꿔 입으며 마치 패션쇼를 하듯 포즈를 연출한다. 이는 국내 기업 LG전자 ‘트롬’의 2006년 광고를 통째로 도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광고는 상표명이 노출된 화면은 가급적 쓰지 않고 물결 무늬를 삽입하는 등 도용을 위해 일부러 편집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 영상은 중국의 관영방송인 CCTV에 방영된 것이라 더욱 논란이다.

해당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표절의 경지를 넘은 것 아니냐", “이런 광고가 CCTV에서 방송됐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명백한 무단도용이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또 “표절로도 모자라 아예 그대로 가져 다 쓴 꼴”,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며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하기도 했다.

2일 이나영의 소속사는 “광고주쪽에서 도용한 회사와 경로를 파악 중”이라며 “이후 경과를 봐서 대응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측은 “현지 지사를 통해 문제가 될 수 있는 사항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 구체적인 대응방침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정확한 조사 후 법적 조치 등을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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