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불법폭력 영상 공개"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7.02 16:45

"공장점거는 불법파업, 지게차 돌진 등 폭력 일어나"

↑쌍용차 노조에 구타당한 직원
쌍용자동차 사측이 지난 26~27일 평택공장 진입과정에서 일어난 물리적 충돌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놨다.

쌍용차는 2일 '노동조합의 불법적 폭력행위에 대한 회사의 공식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노동관계법상 기업의 구조조정 및 정리해고는 사용자의 경영판단에 속하는 사항으로 단체교섭 및 쟁의행위(파업)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노조의 공장점거 파업은 불법파업"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5월 31일 직장폐쇄가 단행되었음에도 공장을 점거, 회사의 퇴거 요청에 불응하고 있는 것 또한 건조물 침입죄 및 퇴거불응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사측 임직원들의 공장 진입과정에서 동원된 300여명의 용역경비 업체 직원과 관련해서는 "경찰이 적법한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는 상황에서 노조와 외부세력의 폭력으로부터 직원들의 신변과 공장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취해진 최소한의 방어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지난 27일 오후 2시경 평택공장에서 벌어진 노조의 폭력행위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2분54초짜리 이 영상에는 텐트에서 휴식을 취하는 직원들을 향해 철골 구조물을 탑재한 지게차 6대가 돌진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46명의 임직원들이 부상을 입었고 차장급 직원 한 명이 수십 명의 노조 선봉대에 의해 집단폭행 당한 뒤 노조측 근거지로 끌려갔었다"면서 "직원들과 경비업체 직원들의 모습만 부각된 언론보도의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영상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쌍용차 노조측에게 납치당한 직원에게 보낸 협박문자
쌍용차는 끝으로 "직원들의 공장진입은 명백한 정상출근 이며 노조의 불법폭력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며 "노조의 파업이 42일간 지속되면서 부품협력사를 포함한 20만 명이 넘는 인원의 생계가 심각히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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