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엔 '통큰' 마케팅이 통한다?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7.02 11:36

백화점, 대규모 파티 행사 봇물..무더위에 더욱 각광

경기 위축에 고객들의 지갑을 하나라도 더 열기 위한 유통업계의 마케팅 노력이 뜨겁다. 특히 불황기에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형 파티 행사가 잇따라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에서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하고 대형 고객초청 나이트 파티 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아이스파티'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오는 3일 오후 18시부터 22시까지 열린다.

식품매장을 포함 전 층 모든 매장이 밤 10시까지 문을 열고 비보이 공연, 마술공연, 콘서트, 팝페라공연, 나이트 댄스 파티,DJ쇼, 수영복 패션쇼, 고객장기자랑, 막걸리 시음회, 아이스 와인 시음회, 추억의 과자, 스무드킹 시음회, 네일·헤나서비스, 컬링게임, 룰렛게임, 슬롯머신, 다트게임 등 32가지의 볼거리 및 먹거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간 백화점에서 고정고객 또는 VIP고객을 위해 그간 초청 형태로 특정 매장에서만 소규모로 파티형식의 이벤트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모든 매장 문을 열고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오픈파티'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보통 VIP를 대상으로 한 파티가 진행되는데 불황이다 보니 일반까지 확대한 것"이라며 "특히 요즘 무더운 날씨에 즐겁고 시원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이색적인 행사인 만큼 고객 호응이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최근 시작된 여름 정기세일 기간에 맞춰 선착순으로 3만명을 대상으로 한 나이트 파티 행사를 기획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진행되는 여름 정기 세일 기간 동안 수도권 전점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고객과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3만명을 모집, 오는 17일 새벽 11시30분부터 18일 새벽4시30분까지 '롯데월드 나이트 파티'를 열 계획이다. 기존 롯데월드의 공연 프로그램 외에도 힙합가수들의 공연, 레이저쇼, 다양한 경품 증정 행사가 펼쳐진다.

롯데백화점측은 "참여인원, 비용, 규모 면에서 근래 보기 드문 초대형 행사"라며 "본격적인 여름철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고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으로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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