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전기세 한 푼도"..절전 가전제품 인기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 2009.07.02 09:04
경기 불황 속에서 '절전' 기능이 강화된 가전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에어컨보다는 전기료가 20분의 1까지 절약되는 선풍기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에어컨 컴퓨터 TV 등도 특히 절전 기능이 강화된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크다.

2일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이 온라인쇼핑몰의 6월 절전가전 제품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더위로 인해 판매가 늘고 있는 냉방기기 판매결과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에어컨보다 전기가 절약되는 선풍기가 6월 한 달간 1만 2000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한 수치다. 에어컨을 구매할 때도 절전기능 여부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에서는 6월 한 달간 절전기능이 강화된 스탠드에어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지난 6월 ‘절약 가전’ 판매량이 5월 대비 40% 이상 높아졌다. 특히 절약형 에어컨과 선풍기가 잘 팔리는 가운데 초절전 중앙처리장치(CPU)와 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최신 노트북이나 LED TV 등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는 경기가 정체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절전가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에어컨의 경우, 절전맞춤냉방기능을 갖춘 제품의 6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40%가량 증가했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6월 2주차부터 냉방기기를 비롯한 생활가전의 매출이 상승, 지난 22일을 기점으로 예년보다 평균 1.5~2배 이상 올라가고 있다. H몰(www.hmall.com)에서는 지난 6월 한 달간 선풍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5%나 신장했다. 롯데아이몰닷컴(www.lotteimall.com)에서도 6월 들어 내열시스템(TPS) 탑재한 에어컨의 매출이 전년 6월 대비 30%상승했다.

11번가(www.11st.co.kr)에서는 선풍기의 판매가 6월 한 달 동안 15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반 가전제품 중 초절전DD 모터가 장착된 LG 트롬 세탁기의 판매량도 15% 증가했다.

김관태 G마켓 디지털 사업실장은 “경기불황 지속, 전기세 인상,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생활 가전 소비에서 절전 기능이 중요한 선택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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