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6월 14.3만대 판매..전년比 23.2%↑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7.01 14:10

중소형차 선전..내수판매 12년 만에 월 최고 기록

기아자동차가 6월 한 달 동안 내수 4만6006대, 수출 9만7411대 등 총 14만341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3.2%, 전월 대비 17.9%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판매 대수는 2007년 10월 14만834대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내수 판매는 신차 효과 및 개별소비세 종료 효과로 수요가 크게 몰리면서 전년 대비 78.6% 급증했다. 이로써 기아차는 97년 7월 4만7170대 판매 이후 12년 만에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 달 수출은 '모닝', '프라이드', '포르테' 등 중소형차들이 선전하면서 전년 대비 7.5%, 전월 대비 16.6% 증가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자동차 경기 위축으로 상반기 전체 판매대수는 66만4250대로 지난해보다 5.9% 감소했다.

상반기 내수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로체 이노베이션'과 '포르테', '쏘울' 등을 비롯 지난달부터 판매에 들어간 '쏘렌토R' 등이 인기를 누리며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반면 해외에서는 극심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중소형차의 판매는 늘었지만 레저용차량(RV) 및 중대형 차량의 수요가 감소해 전년 대비 14.6% 줄었다.

내수시장에서 차종별로는 신차 '쏘렌토R'이 지난 5월 4740대를 판매한 데 이어 지난달 7025대가 판매되면서 침체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시장에서 선전했다. '쏘렌토R'의 선전으로 기아차의 상반기 RV 내수 판매는 전년대비 30.2% 증가했다.

'쏘렌토R'은 지난달 말까지 계약대수가 총 2만여대로 약 7000여명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7월부터 출고를 시작하는 스포티 쿠페형 세단 '포르테 쿱'도 지난달 말까지 1000여대가 계약됐다.


경차 '모닝'은 올 상반기 4만9744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4.6% 증가했다. 또 지난 상반기 '로체 이노베이션'은 2만3085대, '포르테' 2만6594대가 판매 돼 전년 대비 각각 22.8%, 716.5% 증가했으며 신개념 크로스오버차량(CUV) '쏘울'은 총 1만1936대가 판매됐다.

6월 수출 중 국내공장 생산분은 6만5305대로 전년대비 9.9% 늘었고 해외공장 생산분도 3만2106대로 2.9% 증가했다.

'포르테'는 2만5800대(쎄라토 포함)가 수출돼 전년 동월 대비 49.9% 증가했으며 '모닝' 1만376대(90.3% 증가), '프라이드' 1만5445(29.7% 증가)대 등 중소형차들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쏘렌토R' 1110대가 6월부터 본격 수출되면서 해외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상반기 해외시장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이 31만8168대로 전년대비 14% 줄었고 해외공장 생산분은 15만3558대로 15.7% 감소했다.

상반기 기아차 수출은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중소형차들의 수출은 늘었지만 RV와 중대형 차들의 수요가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상반기 '포르테'는 12만3,129대(쎄라토 포함)가 판매돼 지난해보다 44.4% 늘었으며 '모닝'과 '프라이드'도 각각 58.9%, 14.8% 증가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쏘울'은 4만6523대가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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