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물가 2.0%↑, 22개월만에 최저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9.07.01 14:08

(상보)농산물 공급량 증가로 크게 내려

6월 소비자물가가 2.0% 올라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체적인 물가추이를 보여주는 근원물가지수는 3.5% 상승하면서 6개월째 상승폭이 둔화됐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09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했고, 전월대비로는 0.1%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07년 8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4.1% 상승한 뒤 4개월째 상승률이 감소했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3.5%,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152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으며 전월대비로는 0.3% 하락했다.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부문은 배추(-40.8%), 감자(-43.9%), 고등어(-26.5%), 참외(-29.1%)등이 내려 전월대비 2.8% 하락했다.

교양·오락부문은 생화(-14.3%)와 단체여행비(해외 -2.9%)가 내리면서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교통부문은 전월대비 1.9% 상승했지만 자동차용 LPG가격이 5.8% 내리는 등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 부문이 8.1%, 기타잡비 부문이 7.5% 각각 상승했다. 반면 교통부문은 휘발유, 경유, 자동차용 LPG 등의 가격이 전년대비 낮아져 8.6%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월대비 0.3% 하락했고 전년 동월대비 1.6% 상승했다. 특히 농축수산물이 전월대비 4.8% 하락했다. 산지 출하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1.0%, 전년 동월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특히 휘발유,경유 등의 석유류 가격은 전월대비 3.5%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20.6% 하락하면서 가공식품 등 다른 공업제품의 전년 동월대비 상승을 상쇄시켰다.

송성헌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농산물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많이 내렸고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가 작년에 워낙 많이 올랐던 탓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물가가 안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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