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지표는 지난달 7년1개월만에 전 분문에 걸쳐 플러스로 돌아섰으며 정부는 이 같은 지표의 개선은 산업활동의 전 분야에 걸쳐 경기회복 신호가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8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경기선행종합지수는 전월대비 2.1%포인트 상승한 117.4로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2.5%포인트 상승했다. 상승폭도 1월 0.1%p, 2월 1.1%p, 3월 1.0%p, 4월 2.1%p, 5월 2.5%p 등으로 점차 커지는 추세다.
이는 고용, 생산, 소비,투자, 금융, 무역 등 경기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0개 지표의 상승에 따른 것이다.
먼저 구인구직비율(전월차)은 1.9%p로 전월 2.3%p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인구직비율은 지난 1월 -5.4%를 기록한 뒤 낙폭이 줄다가 지난달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재고순환지표(전월차)는 2월부터 상승 반전한 뒤 5월에 4.9%p 올랐고 소비자기대지수(전월차)는 지난해 12월 -6.1p에서 5월 9.1p로 뛰었다.
기계수주액은 2월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오며 전월대비 2.3% 늘었고 자본재수입액은 올 1월 -12.6% 감소했다가 4월 3.6%, 5월 4.1%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건설수주액은 3월에 전월대비 -14.2% 줄었지만 4월 3.9% 는 데 이어 5월에는 4.0% 증가했다. 종합주가지수는 2월부터 상승흐름으로 돌아서 5월에 전월 대비 7.8% 올랐다.
금융기관유동성은 5월에 전월대비 0.7% 올랐고 장단기금리차(전월차)는 5월 0.1%p를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조건은 전월대비 1.6% 오름세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선행지수가 5개월 연속 오르면서 경기 회복이 계속될 조짐을 보여 줬고 특히 10개 지표는 경제의 어느 특정부문이 아니라 전 부문에서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기저효과에 따른 기술적 반등인지 추세적인 상승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된다"고 덧붙였다.
차영환 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0개 지표 모두가 플러스로 나타난 것은 경기 회복의 신호가 강함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다만 세계경제의 회복 지연 등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어 경기 저점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p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행종합지수를 구성하는 8개 구성지표는 지난해 12월 모두 마이너스였으나 5월엔 건설기성액과 수입액 등 2개 지표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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