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수도권과 충청지역 조합원 및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등 4000여명이 참여하는 '정리해고 분쇄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경찰은 집회 자체를 원천봉쇄하지는 않지만 이들이 공장 안에서 점거 농성 중인 쌍용차 노조와 합류를 시도할 경우엔 이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공장 주변에 배치된 1000여명의 경찰력을 50여개 중대 5000여명으로 늘려 경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경찰은 쇠파이프와 화염병 등 폭력시위 관련 물품 반입을 막기 위해 평택공장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파업 중인 쌍용차 노조원들은 대부분 도장공장 내에 머물며 공장 정문 안쪽에서 10여명의 선봉대만이 외부 상황을 지켜보는 상황이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오늘 집회는 신고 된 합법 집회로 경찰은 조합원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잠정적 한계시점인 전날까지 노조가 사측이 제시한 협의안에 반응을 보이지 않자 이날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따라 강제집행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달 9일 법원에 '공장 출입 및 출입방해 금지, 업무방해금지, 명도(공장 인도)' 등의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어 법원으로부터 지난달 26일 “공장 및 시설물에 대한 점유를 풀고 집행관에게 인도하여야 한다”는 결정문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