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출 6월에도 '호조'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7.01 11:16

5월에 이어 양호한 신장세… 가전, 가구 등 내구재 상품군도 살아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6월 백화점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특수를 톡톡히 누린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가전, 가구, 홈패션, 주방잡화 등 기호성 내구재 상품군도 매출이 높아지면서 상품군 전체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6월 전점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9% 신장했다. 기존점포 기준으로는 4.5% 신장했다. 올들어 상반기까지 매출 신장률은 9.5%였다. 기존점 기준으로는 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아웃도어 매출이 22.6% 늘었고 스포츠 상품 매출이 22.1% 증가했다. 식품 매출이 17.2% 늘었고 화장품 매출도 16.9% 증가했다. 가정(12.2%), 구두(11.1%), 패션잡화(10.3%), 명품(10.2%), 핸드백(8.7%), 여성의류 (6.0%), 남성의류(2.8%)도 양호한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우길조 상품총괄팀장은 "6월엔 시즌오프(패션 할인행사)가 확대됐고 브랜드 세일로 매출이 전년보다 신장했다"며 "특히 소비심리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상품군 전체적으로 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1개 점포의 6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6% 신장했다. 부문별로는 명품이 20.2%, 잡화류가 7% 신장한 것을 비롯해 여성캐주얼이 4.5%, 식품이 5.1%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6월 매출이 17.5% 신장했다. 부산 센텀시티를 제외한 기존점 기준으로는 6.4% 신장했다.

명품(42.1%), 화장품(34%)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5월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생활용품 전 품목이 매출 신장세를 주도했다.

특히 상반기 중 매출이 부진했던 가전이 에어컨과 LED TV 매출 강세로 31% 신장하며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인테리어 가구 20%, 홈패션 15%, 키친웨어 30% 등 생활 용품 부문이 상반기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김영복 신세계백화점 MD운영팀 부장은 "상반기 부진했던 가전, 가구, 홈패션, 주방잡화 등의 기호성 내구재 상품군의 매출이 높아지면서 매출을 주도했고 한여름의 무더위를 연상시키는 날씨 영향으로 캐주얼 의류와 델리 가공 식품 등의 매출도 동반 상승하며 좋은 실적 추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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