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부동산도 CR리츠로 투자한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09.07.01 14:26

하나AIM, 인천 쌍용양회 유통기지ㆍ쌍용레미콘공장 투자하는 'SY 인더스' 출시

국내 최초로 산업용부동산에 투자하는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가 출시됐다.

부동산자산관리회사인 ㈜하나에이아이엠에이엠씨는 인천 쌍용양회공업 시멘트유통기지와 쌍용레미콘 공장에 투자하는 CR리츠인 'SY 인더스'가 지난 30일자로 등기와 매매대금 지급 등 부동산 투자에 관한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SY 인더스는 총 투자금액이 950억원에, 운영기간은 5년이며 쌍용양회공업에 우선매수권이 있다. ㈜하나에이아이엠에이엠씨는 2~3년 뒤 건설경기가 회복되면 시멘트 경기도 살아날 것으로 보여 매각을 통한 수익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SY 인더스는 산업용 부동산을 투자 자산으로 편입한 최초의 리츠 설립 사례로 오피스에 편중된 국내 리츠 투자영역을 다른 영역으로 확대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다. 국내 리츠시장에서 산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는 이제 걸음마 단계지만, 1960년대 리츠가 도입돼 리츠 선진국으로 불리는 미국은 2007년 기준 산업용 부동산 투자 비중이 8%에 달한다.


리츠업계는 국내에서도 조만간 산업용 부동산 리츠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에이아이엠에이엠씨 최재원 전무는 "땅값이 비싸 공장 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경우 리츠가 부동산을 투자하고 기업은 공장을 짓게 되면 산업 측면에서 선순환을 유도할 수 있다"며 "SY 인더스를 계기로 산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가 일반적인 투자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에이아이엠에이엠씨는 모든 부동산을 대상으로 리츠상품을 기획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장기 부동산투자 투명화, 관리 전문화, 투자 수익 극대화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월 말 현재 총 국내에는 26건 리츠가 설립돼 총 투자자산액 기준으로 약 6조1400억원을 관리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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